산업대출금 잔액 1000조원 돌파
한국은행,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집계…제조업 증가율 6분기만 최고
2017-05-29 12:00:00 2017-05-29 13:54:08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올해 1분기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금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1분기 산업대출금 잔액은 지난해 4분기말 대비 16조1000억원 늘어난 100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취급기관 산업대출금 잔액이 1000조원을 넘은 것은 관련 통계 편제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분기대비 6조2000억원, 서비스업이 8조2000억원, 건설업이 1조9000억원 증가했고,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6조8000억원, 시설자금이 9조3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보통 연말에 기업들이 재무관리 차원에서 부채비율을 낮추는 유인이 있어서 지난해 4분기 8000억원 감소했다가, 연초에 다시 빌리는 패턴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임금, 원재료 구입, 이자지급 등에 쓰이는 운전자금은 통상 1년 만기로 연초에 빌려 연말에 갚는 구조로 대출된다.
 
제조업의 경우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1조5000억원), 1차금속(1조원) 등을 중심으로 늘어났는데,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수출 산업과 밀접한 업종으로 분류된다.
 
올해 1분기 제조업의 전분기대비 예금취급기관 대출 증가율(1.9%)은 2015년 3분기(2.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및 임대업, 숙박 및 음식점업이 주도하던 서비스업 대출은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자영업자 사업자대출이 포함돼있는 서비스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은 올해 1분기 3조원(1.8%)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7.1%로 지난해 2분기(8.1%) 이후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 고조됐던 2016년 1분기(17.1%) 증가율 등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하락했다.
 
2017년 1분기 예금취금기관 산업별 대출금 및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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