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 중국, 대만 상승..홍콩 급락
2008-03-20 17:22:39 2011-06-15 18:56:52
 20일 아시아 증시가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대체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하락 마감 소식과 상품시장의 약세가 아시아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되며 장초반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중국증시와 대만증시가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석탄, 금, 아연 등 관련 주식들이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춘분절을 맞아 휴장했다.
 
 ◆ 중국= 장초반 6% 폭락했던 중국 증시가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하는 등 롤러코스팅 장세를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3% 상승한 3804.05, 선전지수는 3.27% 오른 1156.68로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급락한 데다 원자재 가격마저 폭락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또다시 불거지며 장초반 하락했다.
 
 특히 국제 원자재시장에서 금값이 폭락한 탓에 광산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밀려나면서 지수에 악재로 작용했고, '티베트 사태'도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하락세를 부추겼다.
 
 이밖에 오는 4월에 출범키로 했던 `차스닥` 설립이 지연됐다는 소식과 대형 기업공개(IPO)에 따른 물량부담이 가시화된 점도 장초반 하락의 원인이 됐다.
 
 반면, 중국 국가세무총국과 재정부는 증시 부양 차원에서 뮤추얼 펀드업체의 기업소득세(법인세)를 일시 공제해주기로 결정했다.
 
 이는 경기과열과 물가상승에 따른 긴축정책은 유지하되, 개인투자자들의 경제생활의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될 증시폭락은 막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신증권과 초상은행, 상하이푸둥개발은행이 오르는 등 은행·증권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대만= 대만 증시는 총통선거 이후 양안관계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부동산주가 급반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93% 급등한 8337.62를 기록했다.
 
 총통선거 이후 양안관계가 개선되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주와 항공주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만 최대 금융업체인 케세이파이낸셜이 7.0% 급등했다. 세계 최대 주문형 반도체 생산업체인 TSMC은 3.6% 밀렸다. 차이나 에어라인이 5.3% 치솟았다.
 
 특히 '중국통'으로 유명한 짐 로저스 회장이 "양안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최근 대만에 투자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주말로 예정된 대만의 총통선거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투자자들이 많아서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홍콩= 홍콩 증시는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전날 금리 인하 '훈풍'으로 증시는 봄날을 맞은 듯 했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 곡물·금속 등과 함께 유가가 급락하자 이에 영향을 받은 에너지 관련주의 폭락도 이날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3.47% 내린 2만 1108.22,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전일 대비 5.27% 하락한 1만 836.20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의 선물유가는 전날 대비 배럴당 4.94달러 떨어진 104.48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따라 중국 국영 에너지 회사인 시누크와 중국 최대 석유 생산업체인 페트로차이나 등 에너지 관련 업체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광산업체도 잇따라 추락하며, 자오진 광업, 즈진광업, 중국알루미늄공사 등이 하락했고, 항융부동산, 신화부동산 등 부동산 관련주도 급락했다.
 
 21일 홍콩 증시가 Good Friday로 휴장한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호주= 상품 가격 급락 속에 호주 증시도 급락 마감했다. 또 전날 미국 증시가 급반락한 가운데, 메릴린치가 시큐리티캐피털어슈어런스(SCA)사와의 소송으로 31억 달러의 손실 위험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당분간 시장이 금융 손실 우려로 인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호주 증시의 올오디너리지수는 전일대비 3.1% 급락한 5182.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이날 호주 증시는 조기 마감했다. 금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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