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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고메', 누적매출 600억원 돌파
올해 매출만 250억원…작년 연매출의 70%
2017-05-18 17:28:48 2017-05-18 17:32:15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CJ제일제당이 선보인 프리미엄 서구식 가정간편식 브랜드 '고메'가 누적 매출 6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1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고메'는 올들어 지금까지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매출액 350억원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대표 제품인 '고메 함박스테이크'와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는 올해 매출만 이미 1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특별한 미식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2015년 '고메' 브랜드를 선보였다. 그해 12월 '고메 치킨'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고 8월에 각각 스테이크와 핫도그를 추가로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현재는 총 6가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첫 제품인 '고메 치킨'은 간편함과 맛, 가격 등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출시 4개월만에 매출 10억원대 제품으로 성장했다. 올해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은 240억원을 넘어섰다. '고메 스테이크'는 출시 첫 달 15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으며 누적매출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지난 2월에는 CJ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에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증설작업을 마쳤다.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도 누적매출이 160억원에 달한다.
 
'고메'는 CJ제일제당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에도 톡톡한 역할을 했다. '고메 핫도그' 성과를 기반으로 과거 10%대였던 냉동 핫도그 시장 점유율을 올해 3월 기준 38.6%로 높였다. 업계 순위도 3위에서 1위로 뛰었다. 양식반찬 시장 점유율은 2015년에 26.9%에 불과했으나 '고메 스테이크'의 인기로 올해 73.5%까지 높아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외식 수준의 프리미엄급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특장점이 주효한 흥행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메는 글로벌 레시피와 트렌드 연구를 기반으로 맛을 차별화하고 있다. 고메 스테이크의 경우 육즙과 육질을 살리기 위해 제품의 겉과 속을 구분해 만든 신기술을 적용하고 직화 방식으로 구운 뒤 급속 냉동시켜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으로 인기를 끈 배우 정유미가 나오는 TV광고를 새롭게 선보이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메의 매출을 8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허준열 CJ제일제당 육가공냉동마케팅담당 부장은 "국내외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맛과 품질, 간편성까지 고루 갖춘 차별화된 신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CJ제일제당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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