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액 규모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가 18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송금액 기준)은 전년 동기(82억3000만달러) 대비 30.2% 증가한 10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1분기 해외직접투자는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에 집중돼 있던 최근 몇 년간과 달리 도매 및 소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도매 및 소매업에 대한 해외직접투자액은 지난해 1분기 4억60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54억5000만달러로 12배(1094.7%) 가까이 증가했다.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지난해 1분기 1억60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9억1000만달러로 6배(472.8%) 가까이 뛰었다.
국가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투자가 집중된 미국(142.8%), 베트남(4.0%), 싱가포르(50.6%) 등에서 투자가 늘었다. 반면 중국(5억7000만달러)은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줄어면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8.6% 감소했다.
신규법인 설립을 포함하는 그린필드형 투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8.7% 감소한 반면 기존 법인 지분 인수 등 인수합병(M&A)형 투자가 13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 신고액 규모(103억2000만달러)를 감안하면 앞으로는 1분기에 비해 단기적인 투자 감소가 전망되지만, 해외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국내 대기업들의 현지시장 진출, M&A 투자계획 등에 따라 올해 전체 해외직접투자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국 중심의 경제회복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긍정적 투자심리 등으로 전세계 해외직접투자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심화, 주요국의 금리인상 추세 등 대외불확실성이 해외직접투자를 위축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올해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송금액 기준)이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한 107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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