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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SK케미칼, 역대 최대 규모 부스로 '차이나 플라스' 참가
최대 화학시장 중국 공략 박차…"현지 마케팅 강화"
2017-05-18 09:40:37 2017-05-18 09:41:26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SK그룹 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006120)이 '차이나플라스 2017'에 참가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양사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행사장 주요 동선 중심부에 역대 가장 큰 부스를 마련했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중국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내·외장재 적용 소재를 비롯해, 생활 전반에 숨겨진 포장 소재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했다.
 
SK종합화학은 오토모티브, 패키징·리빙존을 운영하며 지난 2010년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과 합성고무(EPDM) 등을 소개했다. SK케미칼은 차량 내장재용 PETG복합재와 차량용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PCT) 커넥터를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SK케미칼이 이번에 선보인 차량용 PCT 커넥터는 SK케미칼이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한 PCT를 차량용 커넥터에 적용한 것이다. PCT는 230℃ 이상의 고온에도 변형이 없고, 전기절연성이 뛰어나 차량용 커넥터 제작에 적합해 올해부터 국산 양산차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SK케미칼 직원이 차이나플라스 2017 부스를 찾은 고객에게 PETG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또 PETG 복합재는 내화학성이 뛰어나고 100℃ 이상의 고온을 견디는 특성이 있어 국산 중·대형 차량을 비롯한 하이브리드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차이나플라스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주요 제품군 시황호조에 국내 화학사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 변화에 적극적으로 맞춰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중국 상하이에 기술지원개발센터(TS&D)를 설립, 현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 개발 목표를 밝혔다.
 
중국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해 초 SK종합화학은 실질적 본사를 중국 상해로 옮기고, 중국 중심의 화학사업 성장 가속에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지난 17일 부스를 방문해 "이번 행사가 향후 중국 중심의 고객 친화적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이 돼 현지 고객 확보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한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전시회로, 독일의 K-Fair, 미국 NPE와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전세계 총 3300여개사가 참여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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