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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온라인상거래 사업 확대…사업자 협업 늘린다
카카오, 6월 플러스친구·스토어 통해 전자상거래 서비스
네이버, 스토어팜 입주 기업 사업 지원 강화
2017-05-16 06:00:00 2017-05-16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국내 포털 라이벌인 NAVER(035420)(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자사의 플랫폼으로 유통, 프렌차이즈 등 다양한 협력업체들의 유입을 유도하고 그들의 플랫폼을 활용해 창업도 할 수 있는 있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15일 정보통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24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와 옐로아이디를 통합해 새로운 플러스친구를 선보인다. 새로운 플러스 친구는 중소상공인부터 대기업, 일반인들까지 누구나 계정을 개설해 일반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누구나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다. 플러스친구 계정으로 발행한 콘텐츠는 카카오톡의 3번째 탭인 채널에서 유통된다.
 
경기 분당과 판교에 위치한 네이버, 카카오 본사. 사진/뉴시스
 
또 카카오는 6월 중으로 전자상거래 서비스 '카카오톡 스토어'를 개시한다. 카카오톡 스토어는  플러스 친구 계정을 통해 누구나 오픈 마켓 형식으로 상품과 콘텐츠 등을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판매자들은 플러스친구를 이용자에게 상품을 안내하고 예약·예매, 주문, 결제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톡 스토어 전용 페이지를 통해 상품 거래가 원활하게 하도록 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카카오톡 내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업자를 늘리고, 이들이 제공하는 콘텐츠까지 확보해 전자상거래와 콘텐츠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가 개발 중인 광고 플랫폼 '카카오 모멘트'도 새로운 플러스 친구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어서 수익성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주문하기와 장보기에 더해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카카오톡 내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독립 쇼핑몰과 소호몰 등 다양한 외부 사업 파트너의 상품을 살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도 쇼핑 플랫폼 '스토어팜'의 입주 업체들의 판매 지원을 위한 서비스들을 도입하고 있다. 
 
네이버는 스토어팜 판매자들이 판매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 분석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결제 패턴에 대한 기본 통계와 노출 영역에 따른 조회 수, 구매건수, 구매 전환율 등 스토어팜 통계 기능을 강화한다.
 
또 검색 기능을 고도화해 고객의 콘텐츠 소비 패턴을 기반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기능과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유사 상품을 찾아주는 '쇼핑 카메라' 기능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어 메이저리그 관련 콘텐츠를 많이 소비하는 남성 고객이 '모자'를 검색하면 해당 고객이 지지할만한 메이저리그 모자 상품들로 구성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형식이다.
 
판매자들이 마케팅에 참고할 수 있는 네이버 '데이터랩'과 '애널리틱스' 활용 방법도 지원하고 있다. 데이터랩은 고객들의 검색 행태를 통해 요즘 유행하는 컬러나 패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고 방문 고객의 행태에 대한 분석 자료를 제공해주는 네이버 ‘애널리틱스'를 활용해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네이버측은 설명했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 담당 리더는 “네이버에게 쇼핑은 검색 퀄러티를 높이기 위한 아주 중요한 콘텐츠이고, 여기서 네이버의 역할은 파트너들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새롭게 시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플랫폼과 다양한 툴들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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