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새 정부에서 제1야당이 된 자유한국당 사령탑을 누가 맡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은 오는 6~7월쯤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경우 원내대표도 함께 뽑아야 되는 상황이다.
한국당은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5개월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금은 비대위원장도 없고, 정 원내대표가 권한을 대행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대응하기 위한 차기 지도부 선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당도 빠른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지도부 선출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인물은 지난 대선에서 보수를 재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다. 홍 전 지사는 지난 12일 휴식을 이유로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출국하면서 "당권싸움을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당 일부에서 강하게 요구하는 모양새를 취하면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
정 원내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정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 전당대회에 출마할 경우 한국당은 원내대표도 다시 뽑아야 된다. 그는 현재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원내대표직을 버리고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에 바람직한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변수는 친박(박근혜)계의 재등장이다. 당내에서는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자들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이번 대선에서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바탕으로 친박계가 다시 전면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한국당의 해묵은 과제인 계파 갈등이 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다. 현재 전당대회 출마가 거론되는 친박계 인사는 원유철 의원과 홍문종 의원 등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2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차남 정현씨 부부가 거주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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