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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기전망, 사드 여파에 '흐림'
5월 경기전망 90.5…전년동월대비 3포인트 하락
2017-04-27 12:00:00 2017-04-27 12:00:00
[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두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던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국내 중소기업 3150곳을 대상으로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90.5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1.0포인트, 전년동월대비 3.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으리라고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회 관계자는 "내수경기 회복 지연과 중국의 사드보복 등 대외 불확실성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은 전월대비 2.2포인트 하락한 90.5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건설업은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하며 90.5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내수전망(89.5), 수출전망(88.4), 고용수준전망(95.6)에서 하락한 반면 자금사정전망(84.6), 영업이익전망(87.3)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22개 업종 가운데 '음료'(101.4→117.8), '기타제품'(89.1→94.9) 등 10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금속가공제품'(93.1→82.4),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94.3→77.0) 등 12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11개 업종 가운데 '건설업'(91.6→92.4),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95.6→100.0) 등 5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운수업'(91.5→86.5), '교육서비스업' (86.6→82.5)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도매 및 소매업'(89.5) 업종은 전월과 동일했다.
 
4월 업황실적 SBHI는 85.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0.4포인트 상승한 87.1, 비제조업은 0.2포인트 상승한 84.8로 나타났다. 4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55.9%가 '내수부진'을 꼽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2.7%), ‘업체간 과당경쟁’(40.8%) 순으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73.5%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71%, 중기업은 전월 대비 0.7% 상승한 77%로 나타났다. 평균가동률은 보유한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 대비 평균 생산비율을 말한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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