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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반도·중흥건설 재개발·재건축 수주 선방
정비사업 부문 적극 수주로 시장 공략
2017-03-24 06:00:00 2017-03-24 06: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올해에도 공공주택용지 부족 현상이 지난해부터 이어지면서 중견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부문 수주에 적극 나서며 새 활로를 찾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 13일 대전광역시 도마·변동 1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따냈다. 이 사업은 대전 서구 도마동 145-4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5층 총 1501가구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연말 부상 초량 2구역과 3구역의 재개발 사업 수주도 획득한 바 있다.
 
반도건설도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69-20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3층 총 371가구(아파트 199가구·오피스텔 172실) 규모의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총 도급액은 790억원으로 아파트 199가구 가운데 조합원 물량은 91가구다. 나머지 108가구는 일반분양된다. 반도건설은 대형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이 뜨거운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도 가세한 상황이다.
 
중흥건설은 최근 진행됐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977 일대 대치2지구(구마을2지구)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참여해 대림산업과 롯데건설 등 대형사와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광주, 부산 등 5개 사업장의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지난해에도 수원 등 4개 사업지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처럼 중견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수주전에 적극 나서는 데는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공공택지 물량과 관련 깊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가 올해 공급하는 공공택지 물량은 109필지·409만㎡(계약기준)다. 이는 2015년 212필지·775만㎡의 절반 수준으로 지난해에는 121필지·419만㎡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택지 공급량이 줄어들다보니 중견건설사로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밖에 없다"며 "성남 고등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 북위례 신도시 등 3곳의 택지지구에 대한 입찰 경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공공주택용지 부족 현상이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중견건설사들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부문 수주에 적극 나서며 새 활로를 찾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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