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너지 삼중고' 세계 44위 그쳐
에너지 안보·환경적 지속가능성 C등급…"에너지 97% 수입 의존"
입력 : 2017-03-20 15:29:42 수정 : 2017-03-20 15:32:35
한국의 지난해 '에너지 삼중고(트릴레마)' 순위가 세계 44위에 그쳤다. 에너지 삼중고란 세계 최대의 민간 에너지기구인 세계에너지위원회(WEC·World Energy Council)가 전세계 125개 국을 대상으로 ▲에너지 안보 ▲에너지 형평성 ▲환경적 지속가능성 등 3개 부문의 목표이행 정도를 평가한 지표다.
 
20일 세계에너지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에너지 형평성'에서는 비교적 높은 점수(A등급·33위)를 얻었다. 에너지 평형성은 에너지 공급의 접근성, 가격 적정성 등이 평가 요소다. 그러나 '에너지 안보' 및 '환경적 지속가능성'의 경우 모두 C등급을 받아 각각 72위, 88위에 머물렀다. 에너지 안보는 1차에너지 공급의 효율적 관리와 에너지 인프라의 신뢰성을, 환경적 지속가능성은 신재생·저탄소 에너지원을 이용한 에너지공급 개발을 평가한다.
 
 
세계에너지위원회 측은 "한국은 자원 공급의 안정성이 극히 낮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7%에 달한다"며 "해외 및 재생에너지 개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종합순위는 2014년 43위, 2015년 46위 등 40위권에 머물고 있다.
 
세계 1위는 덴마크가 차지했고, 스위스·스웨덴·네덜란드·독일·프랑스·노르웨이·핀란드가 뒤를 이었다. 10위권 안에 무려 8개 국가가 포진한 유럽은 에너지효율성 제고,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배출 사이의 고리를 끊고 있다.
 
한편 한국의 전기사용 인구비율은 93%로 세계 평균(84%)보다 높았으며, 가구 전기요금은 kWh(킬로와트시)당 0.24달러로 세계 평균(0.18달러)보다 높았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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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승희

정유·화학 등 에너지 업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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