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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에 900억원어치 주식 나눠준 회장님
2017-03-20 14:17:45 2017-03-20 14:17:45
 
식품회사 동서그룹 창업주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상헌 동서 고문이 6년 동안 임직원들에게 9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 증여해 화제다.
 
뉴시스는 상당수 중견기업 2세나 3세 경영인들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편법으로 지분을 증여하는 일이 많은 상황에서 동서가(家) 2세의 통큰 희생은 귀감이 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배우 공유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동서식품 '맥심 카누 라떼' 출시 행사에서 팬사인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고문은 지난 2011년 동서그룹 회장이 되면서 임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 고문은 2011년 3차례에 걸쳐 우리사주조합과 계열사 임원 등에게 동서 주식 40만9431주(155억원)을 준 것을 시작으로 2012년 155만8444주(502억원), 2013년 45만2주(123억원)가 증여됐다.
 
지난 15일 증여한 36만6912주(93억원)를 합하면 김 고문이 직원들에 나눠준 주식 규모는 872억원에 이른다.
 
김 고문이 주식을 나누면서 김 고문 지분은 2010년말 36.53%에서 19.96%로 반토막이 났다. 김 고문은 2014년 3월 동서 회장직을 동생인 김석수 회장에게 물려줬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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