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저축은행 당기순익 34%↑…이자수익 확대
총자산·자산건전성 '개선'…자본적정성 전년수준 '유지'
2017-03-16 06:00:00 2017-03-16 06:00:0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지난 2016년 국내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이 대손충당금 전입액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지난해 1월~12월 중 당기순이익이 8622억원으로 전년 동기(6404억원) 보다 2218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익이 34.6% 확대된 것이다.
 
대출금 등 자산 확대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2580억원 늘었지만, 이자이익이 6321억원이나 늘어나며 이를 상쇄했다.
 
총자산과 자산건전성은 개선되고 자본적정성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12월 말 총자산은 지난 2015년 말 대비 19.4% 증가한 52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자기자본은 16.5% 늘어난 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금감원
 
같은 기간, 총여신에 대한 연체율은 6.0%로 전년말 대비 3.2%포인트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6.3%로 PF(↓11.0%p), 건설업(↓5.1%p) 등의 연체율이 하락해 개선(↓4.7%p)됐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5.7%로 주택담보대출(↓3.9%p), 가계신용대출(↓1.6%p) 연체율이 하락하여 개선(↓1.1%p)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7.1%로 전년말 대비 3.1%포인트 개선됐다. 2016년 말 현재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00%로 2015년말(14.14%) 대비 소폭 하락(0.14%p)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 2016년 부실자산 감축 노력 등에 따라 건전성이 개선되고 자산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흑자 시현도 지속되고 있어 경영상황이 호전됐다는 평가다.
 
다만, 신용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저소득층 차주의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 등에 대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은행·상호금융 수준으로 강화한 저축은행의 건전성 기준을 단계적으로 시행해 가계·기업의 잠재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증가속도를 관리토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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