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파면)진웅섭 "국정 공백으로 불확실성 커져…시장 동향 면밀히 볼 것"
13일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 점검
2017-03-10 13:37:04 2017-03-10 14:40:41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60일 이내에 실시될 대통령 선거까지의 국정 공백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0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 직후 '원내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탄핵 결정 이후 금융시장은 별다른 동요 없이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60일 이내 실시될 대통령 선거까지 국정 공백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고 북한 미사일 발사, 한중 갈등 고조, 3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융회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오는 13일 오후 4시에 김영기 부원장보 주재로 15개 은행은행(국내은행 11개, 외은지점4개) 외환담당 부행장 회의를 개최해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가계부채·기업구조조정 같은 우리 경제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정책 대응에 실기할 경우 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시기일수록 금융현장 최일선에 있는 금감원이 중심을 잡고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진 원장은 "탄핵선고, 미 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회사 외화 유동성 상황이나 외국인 투자동향, 증권시장 주요 지표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CRO 간담회 등을 통해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를 독려하는 등 긴장의 끈을 조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미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이므로, 우리 경제와 금융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금융회사의 금리 리스크를 지속 점검하고, 취약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필요시 자본 확충, 듀레이션 축소 등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0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 직후 '원내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소집했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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