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DJ 생가', 김민석 '익산' 방문…호남서 '민심 훑기'
정청래, 하의도서 "DJ 길 따라 걷겠다"
김민석 "익산도 전북도 놀랍게 도약할 것"
송영길 "2030 마음 얻어야 정권 재창출"
2026-07-04 17:47:29 2026-07-04 18:23:4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의 당권주자들이 4일 호남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고,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전북 익산에 마련한 집에 머물렀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는 대학생 당원들을 만나 "2030 청년의 마음을 얻어야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화면 캡처)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새벽에 기차를 타고, 배를 타고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대통령 생가에 왔다"며 "하의도 섬마을 소년이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를 넘어 노벨 평화상에 빛나는 세계적 지도자가 되기까지 고달펐던 당신의 인생도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김대중 대통령이 놓은 인터넷 강국, 방역 선진국, 문화 강국의 주춧돌 위에 서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 이 땅의 민주주의를 키워낼 것이며, 더 많은 꿈을 꾸게 할 것"이라며 "이제 이재명정부의 성공을 위해,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을 위해 당신의 뒤를 묵묵히 따라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먼저 걸으셨던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의 길을 따라서 걷겠다"며 "김대중처럼 생각하고, 김대중처럼 행동하겠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디"고 말했습니다.
 
(사진=김민석 전 국무총리 X 화면 캡처)
 
김 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익산에서 미래를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총리 퇴임 후 첫 주말, 어쩌면 계엄 후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쉼이 있는 주말을 전북 익산 집에서 보내고 있다"며 "익산에서, 익산을 넘어 전북,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구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는 또 "총리 시절 심혈을 기울여 지원한 새만금 현대차 투자도 결국 인근 지역 전반의 문화, 의료, 교육이 동반 발전해야 성공할 것"이라며 "여러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 SK 등 초대기업과 국가가 함께 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는 이재명정부와 대한민국의 역사적 승부수가 될 것"이라며 "이 곳 익산도 전북도 놀랍게 도약할 것이다. 새로운 상황과 조건에서 그런 도약의 기회를 현실화하는 게 정치이고 행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오는 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마 선언 장소로는 광주 군 공항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에서 한 차례 더 출마 선언 행사를 여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평화·외교·안보 분야 평가와 과제: 이재명 정부 1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당원총회에서 대학생 당원들을 만났습니다. 그는 "2030년에 운명의 대통령 선거가 있다. 당내에서 보완수사권 여부 논쟁으로 세월을 보내다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2030 청년의 마음을 얻어야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전국대학생위원회 당원총회에는 전국 17개 시·도당 대학생 당원 100여명과 모경종 전국청년위원장, 김동아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 전용기 의원, 전은수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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