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에실로코리아가 오는 2020년까지 국내 누진다초점렌즈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50% 더 성장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고령화로 인해 노안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진렌즈 착용 비율이 미미한 국내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이다.
소효순 에실로코리아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에 45세 이상 인구가 매년 2.7% 증가하고 있지만 누진다초점렌즈를 착용하는 비율은 11%로,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들의 50~70% 비중보다 월등히 낮다"며 "국내 누진다초점렌즈 시장은 고령화와 디지털 기기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경시장 규모는 2조7000억원 수준이다. 안경렌즈가 30%(8420억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누진다초점렌즈 점유율은 11%다. 에실로코리아는 국내의 노안 인구 대비 낮은 누진다초점렌즈 착용률을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점유율 11%를 2020년까지 15~17%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소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이 누진렌즈를 꺼리는 이유는 나이 든 사람들이 쓴다는 선입견 때문"이라며 "이 같은 인식을 바꾸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에실로코리아는 소비자 캠페인을 통해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 역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에실로코리아는 올해 누진렌즈 브랜드인 바리락스 홍보모델로 차승원씨를 발탁했다. 이와 함께 안경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육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전국의 안경사 256명을 선발해 누진다초점렌즈에 대한 이론과 실무 교육을 진행 중이다. 소 대표는 "이제 안경은 단순히 시력의 교정을 넘어 시력을 보호하고 안질환을 예방하는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소비자 캠페인 강화하고, 누진 전문가 교육에 투자를 늘려 한국 누진다초점렌즈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실로는 안경 광학렌즈 전문회사로, 지난 1849년 프랑스 안경장인으로 구성된 조합에서 시작했다. 에실로코리아는 지난 2002년 국내 상장사인 삼영무역과의 합작투자 방식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핵심 주력분야는 누진다초점렌즈로, 바리락스, 니콘, 에실로 등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에실로코리아는 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누진다초점렌즈 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에실로코리아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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