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 '포털→유무선 컨버전스' 변신 중
모바일시장 '파란' 예고
2010-01-11 15:55:21 2010-01-12 09:49:30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휴대폰에 대고 ‘청담동 카페’를 말하자 ‘청담동 카페’, ‘청담동 칵테일바’, ‘청담동 카페 매장’ 등이 휴대폰 화면에 뜬다.
 
이 중 ‘청담동 카페’를 선택하자 이용자의 위치로부터 가까운 곳을 기준으로 청담동 주변에 있는 20개의 카페가 검색된다.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지도를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KTH(036030)(대표 서정수)의 포털 파란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개발한 음성기반의 모바일 지능형 검색 기술인 ‘모바일 맛집 서비스’다.
 
일일이 텍스트를 입력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근처 맛집을 검색할 수 있게 했다.
 
KTH가 ‘인터넷 포털사업자’에서 ‘유무선 컨버전스 회사’로 변신 중이다.
 
국내 유선 인터넷 시장 점유율이 네이버, 다음 등으로 고착화 돼 있는 상황에서 아직 성장초기 단계인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풀브라우징 서비스인 ‘파란미니’를 선보인데 이어 ‘모바일 파란지도’, 아이폰 및 아이팟터치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뮤직오로라’, ‘무료 SMS’ 등을 출시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과 모바일 사업을 통합해 컨버전스 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지난해 5월 끝냈다.
 
특히 최근에는 전 직원 약 400여명에게 아이폰과 삼성 쇼옴니아폰, 넷북 중 하나를 업무 성격에 따라 지급했다.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KTH만이 할 수 있는 모바일 전략을 구상 중이다.
 
김종희 KTH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네이버나 다음말고 KTH만이 잘할 수 있는 고유 전략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며 “특정 포털 사이트에 국한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모바일만의 경험치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들어 현재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다음이나 네이버, 특정 스포츠 신문사 등의 만화를 보려하면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받아야 한다. KTH는 이들을 일목요연하게 한번에 관리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는 식이다.
 
모회사인 KT와의 협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아이폰 등은 유저입장에서 어느정도 에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며 “안드로이드 등이 들어올 예정인만큼 KT와 함께 고객과 콘텐트 제공업자 모두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KT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구축에도 나섰다.
 
KT고객이나 파란 유저가 자신이 주로 쓰는 데이터를 서버에 올려 놓고, 모바일이나 PC어디서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먼저 중요 파일을 임시 보관할 수 있는 형태의 초기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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