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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엔에스테크, 코스닥 상장 첫날 상승 마감
OLED 장비업체…공모가 대비 25% 올라
2017-02-27 15:57:47 2017-02-27 15:57:47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에프엔에스테크(083500)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상회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에프엔에스테크는 27일 시초가 대비 400원(2.35%) 오른 1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4000원 대비 21.78% 상승한 1만7050원에 형성됐다. 공모가 대비로는 24.64% 올랐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장 초반 1만77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내주면서 시초가 대비 하락했다. 오후들어 주가는 하락폭을 만회한 후 시초가 근처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결국 상승 마감했다.
 
2002년 설립된 에프엔에스테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인 박리기·식각기·세정기 등을 주로 생산한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최대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박리기와 세정기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 수요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UV램프와 총유기탄소(TOC) 산화장치 등의 부품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43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회사는 최근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 BOE와 계약을 맺고 올해 납품을 시작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상장 전 공모시장에서도 흥행했다. 지난 9~1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가 밴드(1만1000~1만3000원)의 상단을 뛰어넘었다. 특히 경쟁률도 624.02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청약에서는 경쟁률이 840.67대 1에 달했다.
 
증권가는 에프엔에스테크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OLED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글로벌 OLED 생산량은 연평균 38.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우호적인 전방산업 속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인 디스플레이 장비부문 매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데 지난 2014년 240억원에 그쳤던 관련 매출은 지난해 646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중소형 OLE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납품을 바탕으로 해외 업체의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에프엔에스테크는 27일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상회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사진/한국거래소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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