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작년 선물환 순매도 6년來 최저
조선업 불황..신규수주 급감 탓
2010-01-07 12:00:00 2010-01-07 21:23:29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가 지난 2003년 이후 6년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조선업계가 전례 없는 침체에 빠지면서 신규수주가 '하늘에 별따기'였던 탓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지난해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기업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211억달러로 지난 2003년 156억달러 이후 6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2004년 318억달러, 2005년 292억달러, 2006년 493억달러, 2007년 718억달러, 2008년 620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은은 조선·중공업체들의 해외수주가 전년보다 크게 부진해 이들 기업들의 환헤지 수요가 급감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조선업체의 해외수주규모는 25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2008년 1790만CGT의 14% 수준에 불과했다.
 
성광진 한은 국제국 외환시장팀 과장은 "환헷지가 목적인 선물환 순매도 규모가 쪼그라든만큼 지난해 조선업체들의 새로운 일감도 없었다는 뜻"이라며 "해상운송 요율이 떨어짐에 따라 조선업체의 현 상황이 밝은 편이 아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리먼사태 이전에 해외시장으로부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많은 만큼 아직까지 일감은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과 전일대비 변동폭(일평균 기준)은 각각 14.6원과 9.4원을 기록해 2008년 18.3원과 12원에 비해 축소됐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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