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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종합진단사업 첫 시행
2017-02-16 18:37:05 2017-02-16 18:37:05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중소 제조업체들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개선방법을 제시하는 종합진단 사업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6일 중소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공모형 종합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어려운 기업환경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려는 취지에서다.
 
공모형 진단은 올해 처음 진행되는 사업으로, 예비진단 과정을 통해 진단 성과가 예상되는 기업에 대해 종합진단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경영환경 분석, 강·약점, 개선 로드맵 등을 제시하고, 비교적 간단한 기업의 애로에 대해서는 원포인트 레슨(One-Point Lesson)으로 예비진단 현장에서 즉시 해결책을 제시한다.
 
기존에는 진단을 통해 개별 지원사업의 요건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지원사업을 연계해 추천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모형 진단은 진단 시점에서는 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개선 로드맵을 제시한다면 대상에 해당될 수 있다. 해결과제를 지속 관리하는 등 진단 후 최대 3년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 공단이 제시하는 기업 개선 로드맵에 대한 실행 의지가 높고 성과 창출이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희망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며, 접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진단 후 45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박홍주 중진공 기업진단처장은 "어려운 기업환경을 극복하고 지금보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코자 공모형 종합진단을 실시한다"며 "기업의 개선 로드맵 수행 의지가 강한 중소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소 제조업도 위기를 겪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소 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3.5%로 집계됐다. 평균가동률은 기업이 갖고 있는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 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 비율을 말한다. 평균가동률은 80%가 넘어야 정상가동이다. 6월에 기록한 74.2%가 지난해 월간 최대치였다. 
 
경기도 내 한 중소 제조업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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