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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경제지표 호조·트럼프 랠리 지속, 사상최고
2017-02-16 06:28:47 2017-02-16 06:28:47
[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기록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뉴욕증시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45포인트(0.52%) 오른 2만611.86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11.67포인트(0.50%) 오른 2349.25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36.87포인트(0.64%) 상승한 5819.44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소매업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경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행정부는 "경제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의 상승세로 뉴욕증시 3대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트 호건 분더리히증권 수석전략가는 "시장이 정책 발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장에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호조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상승,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6% 상승으로 201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이다. 
 
전년대비의 경우 2.5% 증가로 2012년 3월의 연 증가율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CPI에서 에너지와 식품 부문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3%, 전년대비 2.3% 상승했다. 
 
소매판매 역시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2%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네임 아슬람 싱크마켓 시장분석가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뜨거웠다"며 "물가상승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전날에 이어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옐런 의장은 전날 "통화완화 정책을 없애기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리면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한데 이어 이날에는 "연준은 국회가 부여했던 고용 및 물가안정 목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고 표현했지만 미국이 연준의 정책으로 세계 타지역보단 빠르게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시스·신화사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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