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을세무사’ 1년 새 상담 건수 73% 증가
지난해 총 3749건 세금고민 해결, 올해 총 246명 활동
2017-01-30 14:18:11 2017-01-30 14:18:11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생활 속 세금 문제를 무료로 상담해주는 서울시 마을세무사 제도가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마을세무사 상담건수는 총 3749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행 첫 해인 지난 2015년 상담한 2168건보다 무려 73%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 마을세무사는 재능기부를 원하는 세무사들이 무료 세무상담을 해주는 제도다. 2015년에는 95개 동에 마을세무사 143명이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돼 208개 동에 마을세무사 213명이 활동했다. 
 
무엇보다 마을세무사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6월 서울시 마을세무사를 전국 제도로 채택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마을세무사는 1223명이다. 
 
상담내용을 살펴보면 양도소득세·부가세·상속세·증여세 등 국세가 3361건(90%)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취득세·지방소득세 등 지방세가 140건(4%)으로 나타났다. 국세와 지방세를 동시 상담한 경우도 248건이었다.
 
상담방법은 전화상담이 3272건(87%)으로 나타났고, 대면 상담은 429건이었다. 
 
서울시 마을세무사는 국세·지방세 세무 상담뿐만 아니라 지방세 이의신청·심사청구 등 청구세액 1000만원 미만의 지방세 불복청구까지 무료 지원한다. 
 
성북구 보문동에서 마을세무사로 활동 중인 윤모씨는 “1기 마을세무사 활동시절부터 정기적으로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을 매월 방문해 세무 상담 활동을 해왔다”며 “작년 6월에는 뜻이 맞는 마을세무사 6명과 함께 세금 강의와 세무상담은 물론 식사배식, 도시락 운반 등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시는 마을세무사를 241개 동 246명으로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달 수요에 따라 33개 동에 마을세무사 33명을 신규로 추가 위촉했다. 
 
또 세무상담과 불복청구 지원은 물론 시민생활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세무상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 세무상담 서비스는 전통시장과 복지관, 창업보육센터 등 집중 상담이 필요한 곳을 마을세무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절세강의와 세금신고요령 교육 등을 실시하는 서비스다. 
 
마을세무사 상담을 받고 싶은 시민은 시나 자치구, 해당 동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 동네 마을세무사를 확인한 뒤 상담을 신청하면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상담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 세무사 사무실이나 동주민센터 등에서 직접 만나 2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임출빈 시 세제과장은 “시행 3년째를 맞이하면서 마을세무사의 열정적인 활동과 시민들의 호응으로 상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생활 속 세무 고민을 더 쉽고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상담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2월10일 대전국세청 직원들이 현장세무상담실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각종 세금제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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