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대세론’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고 있는 보수진영 후보들의 반격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자 나름의 비전과 필승 전략을 모색하며 ‘국정농단’ 악재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먼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 인선과 정책 비전을 밝혔다. 지난 26일 공식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언론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새로운 대안 보수 세력의 비전과 정책을 발 빠르게 알리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특히 이 자리에서 “보수정당 지지한 분들이 이대로 가면 보수가 정권을 내주는 것 아니냐. 문재인 후보를 누가 이길 수 있느냐는 걱정 많이 하셨다”며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승리할 보수 후보로 단일화 노력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에서 인물론으로 승부하고 싶다. 다음 대통령의 능력, 개혁의지, 개혁 해법 이런 게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대선 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대표적인 50대 기수론자다. ‘올드’ 정치를 청산하고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통해 세대교체를 이뤄야한다고 강조한다. 60대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70대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결이 다른 후보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남 지사는 이날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와 국회가 법 제정 과정에서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았고, 행정편의적인 ‘낡은 규제’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며 지난 1월28일 발효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폐지를 주장했다. 남 지사는 ‘낡은 정치와 행정이 만들어낸 법’을 폐지하겠다며 자신의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점차 보수층의 관심을 끌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를 묻는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출마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는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향후 지지율 추이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산정빌딩에서 캠프 구성 및 향후 일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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