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31일
KB금융(105560)지주 회장 내정자직에서 결국 사퇴했다.
이에 따라 KB금융 이사회는 강 행장으로부터 거취에 대한 입장을 들은 뒤 1월7일 열 예정이던 임시 주주총회를 취소했다.
강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예정에 없던 임원회의를 열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심경을 밝히고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사의를 밝혔다.
강 행장은 "조직과 고객보호를 위해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며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동요하지 말고 믿고 따라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행장은 임원회의가 끝난 뒤 이날 오후 3시 서울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강 행장의 내정자 사퇴로 결국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은 파행으로 끝나면서 심각한 '후폭풍'이 우려된다.
특히 강 회장 선임에 찬성표를 던진 외국인 주주들의 반발과 함께 금융신뢰도에 대한 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신임 회장으로 내정된 인사를 금융당국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쫓아낸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관치금융의 어두운 과거를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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