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금액 지수, 두 달 연속 상승
반도체 시장 호조 영향…11월부터 수출·입 물량지수 동반 상승
2017-01-24 16:03:00 2017-01-24 16:26:20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D램 등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이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6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45.72로 전년 같은 달 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6.3% 증가에 이어 두 달 연 속 상승세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전년 같은 달 보다 8.1% 증가한 122.68로, 2015년1월 이후 2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지난해 11월에 이어 개선흐름이 확인됐다. 
 
수출물량, 수출금액지수가 모두 증가한 이유로는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가 꼽힌다. 
 
실제로 정밀기기, 전자 및 전자기기, 일반기계 등의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3.5%, 5.7%, 5.3% 증가했고, 이들 품목의 수출금액지수는 각각 19.8%, 11.8%, 4.2% 올랐다. 
 
반도체 시장 호조는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같은 달 보다 4.2% 상승한 130.65로 집계됐고, 수입금액지수는 7.3% 오른 107.17로 나타났다. 수입물량·금액지수 역시 지난해 11월 상승 전환 이후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전기 및 전자기기, 일반기계, 정밀기기 등의 수입물량지수가 전년 같은 달 보다 각각 15.5%, 14.0%, 8.1% 증가했고, 이들 품목의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13.7%, 15.0%, 9.2% 증가했다. 반도체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장비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부문에서는 국제유가 오름세를 반영하듯 광산품의 수입금액지수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4.0% 올랐다. 지난해 11월 16.6% 상승에 이어 두 달 째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102.63)는 수입가격(2.9%)에 비해 수출가격(4.9%)이 더 크게 올라 전년 같은 달 보다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오르며 전년 같은 달 보다 5.0% 상승했다. 소득교역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에 수출물량지수의 등락 여부가 반영된다. 
 
지난해 연간 수출·입물량지수는 전년 보다 각각 1.1% 1.0% 상승한 데 반해 수출·입금액지수는 각각 5.4%, 7.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항의 모습.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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