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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분양 나선 브랜드 아파트…결과는 '미지수'
"인기지역·브랜드 아파트도 안심 못해"
2017-01-22 11:00:00 2017-01-22 11:00: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다음달 본격 분양을 앞둔 대형건설사들이 이달 청약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새해 들어 관망세가 지속돼 지역에 따라 청약률이 크게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S건설(006360)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 현대산업(012630)개발 등 대형사들이 이달 분양을 개시한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다른 브랜드 아파트들의 분양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그나마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아직 열기가 남아 있는 분위기고,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흥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다만 올 들어 인기지역도 안심 못하는 분위기인데다 대형 브랜드 아파트도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실제로 지난해 흥행의 주역이었던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가 새해 첫 분양에 나섰지만 1순위 청약마감 결과는 처참했다.
 
동탄2 A99블록과 A100블록의 '동탄2 아이파크' 아파트는 1순위 청약마감 결과 전체 976가구 모집에 84m²를 제외한 541가구가 미달됐다. 분양 당시 견본주택에는 첫 주말 3일간 1만7000여명이 방문하며 분양성공 기대감을 높였지만, 전 가구 마감에는 실패했다.
 
민간 참여 공공주택인 '김해 율하자이힐스테이트'도 GS건설과 현대건설의 대형사가 짓는 브랜드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4개 평형 중 3개 타입에서만 1순위 마감됐다. 전용면적 84㎡B는 1순위 마감에서 성공하지 못했다. 평균 경쟁률 역시 1.76 대 1로 미달을 간신히 면한 셈이다.
 
반면 올해 첫 강남권 재건축 분양으로 주목을 받았던 GS건설의 '방배 아트자이'는 청약 1순위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1순위 청약접수 결과 85가구 모집에 836명이 청약해 평균 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림산업이 올 들어 처음 분양한 'e편한세상 염창'도 1순위 청약 결과 229가구 모집에 2166명이 몰려 평균 9.46대 1을 보이며 전 가구 당해 마감됐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청약률이 높다하더라고 100% 계약률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 청약률이 높다고 완판을 확신하기는 어려워졌다"며 "올 들어 청약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계약 결과까지 지켜봐야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대형건설사들이 다음 달 부터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이달 청약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배아트자이' 분양 당시 견본주택 집객 모습. 사진/GS건설
 
원나래 기자 wiing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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