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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갑' 중저가폰 러시
지원금 더하면 공짜폰도 속출…설 대목 앞두고 경쟁 격화
2017-01-18 18:09:43 2017-01-18 18:09:43
[뉴스토마토 신지하기자]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높은 중저가폰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혀졌다. 
 
이동통신 3사는 18일 LG X300(출고가 25만3000원)에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공식판매에 돌입했다. 1300만 화소의 고화질 후면 카메라가 내장돼 동급 단말기 대비 높은 카메라 성능을 자랑한다. 일반 DMB보다 12배 선명한 HD DMB가 탑재돼 고화질 방송 시청도 가능하다. 색상은 다크블루와 실버, 두 종류다.
 
KT(030200)는 이통3사 중 최대 요금제 기준으로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한다. 월 10만원대 요금제(LTE 데이터선택 109)를 선택하면 25만3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실구매가는 0원으로 떨어진다. SK텔레콤(017670)도 최대 지원금을 22만원으로 책정했다. 유통점에서 추가로 지급하는 15%의 지원금까지 받는다면 사실상 공짜폰이나 다름없다.
 
월 3만원대 저가 요금제에서는 LG유플러스(032640)가 경쟁사보다 지원금을 높게 정했다. 월 3만원대 요금제(데이터 일반·데이터 1.3) 기준으로 각각 15만4000원과 15만7000원의 지원금이 책정됐다. 유통점 추가지원금 15%까지 받으면 7만원대에 X300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2세대(2G)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청소년이나 노년층의 경우 X300으로 기기를 변경하면 월 이용요금 1만1000원을 할인 받는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 월 10만원대 요금제에서 20% 요금할인을 선택하면 매월 2만2000원의 요금할인을 받는다. 24개월 약정을 고려하면 총 할인액은 52만8000원에 이른다. 이통3사 지원금보다 두 배 정도 높다. 중저가 요금제에서도 20% 요금할인이 이통사 지원금보다 할인 폭이 더 크다.
 
이통3사는 또 오는 19일 삼성전자(005930)의 2017년형 갤럭시A5 판매를 시작한다. 전·후면 모두 1600만 고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화면은 5.2인치 풀HD에, IP68 등급의 방수·방진과 지문인식, 삼성페이,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 등을 갖췄다. 출고가는 50만원대 중반으로 전망되며, 색상은 블루·핑크·블랙 세 가지다.
 
이에 따라 설 명절을 전후해 시장에는 가성비 좋은 다양한 중저가폰 라인업이 구축될 전망이다. KT는 다음달 중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의 전용폰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30만~5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중국의 알카텔과 함께 곡면 고릴라 글래스가 앞·뒷면 모두 장착된 쏠 프라임(출고가 43만3400원)을 단독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말 전용폰 H를 내놓은 바 있다. 중국 화웨이 제품으로 출고가는 24만2000원이지만, 동급 대비 높은 카메라 성능을 자랑한다.
 
이동통신 3사가 18일부터 LG전자의 X300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KT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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