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회사채시장에서 연초 효과에 따른 신용 스프레드(3년물 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차) 축소현상이 다시 보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연말 북클로징 영향으로 지속적인 약세흐름을 보이던 회사채 시장이 지난 12월 이후 트럼프텐트럼의 진정세로 국채금리가 급등폭을 되돌리자 함께 안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두 주 넘게 크레딧 스프레드는 전 기간물에 걸쳐 전반적인 축소세를 보인 가운데 확대 구간에서 컸던 여전채와 회사채가 AA- 이상 우량등급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작년말 크레딧 채권시장은 다소 이른 북클로징 효과로 유통 발행시장 모두 소강상태를 보이며 대외적인 시장변동성에 연동된 모습을 보였다.
작년말 회사채시장은 다소 이른 북클로징 효과로 유통·발행시장 모두 소강상태를 보이며 대외적인 시장변동성에 연동된 모습이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최근 변동성이 줄고 국채금리가 안정을 찾으면서 금리메리트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요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 기관 자금집행이 재개되는 시점과 맞물려 미국 금리인상 이전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가수 기업들의 발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채 스프레드는 단기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업계의 1월 효과에 따른 투심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대내외적 정치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시중금리 또한 향후 지속적으로 상승압력에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1월 효과에 따른 회사채 크레딧 투자심리 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회사채 시장의 1월 효과가 강하게 나타날지는 다소 의문"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지난 말 워낙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추세를 이어간 데다 발행일정 자체를 1월로 미뤄둔 기업이 많았다는 점에서 기저효과가 있었을 것이란 의견이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한국은행 자금순환동향 자료만 봐도 기업이 자금조달 주체에서 자금운용주체로 돌아선 만큼 회사채 발행 유인이 적어졌다"며 "가계 저축 기업 투자 모델이 아니라 가계가 대출을 하고 기업이 저축을 하는 구조로 바뀌며 결국 회사채 발행 유인이 추세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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