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해양 구조물과 선박의 충돌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도에 제안돼 2년간 한국플랜트관리 연구팀에서 수행했으며 수행 기간 동안에만 약 2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키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기존에는 태풍, 선박충돌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해양 구조물(등부표, 잔교 등)의 유실·파손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기 어려워 국가재산손실, 잔교에 설치된 송유관 파손에 따른 해양오염 등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컸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해양 구조물에 발생한 충돌상황을 진동으로 감지하고 360도 충돌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확보한 영상은 해양 구조물의 위치 등 주요 정보와 함께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에 전송돼 원격지에서도 해당 상황을 즉각 인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적외선 조명을 장착해 야간에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으며, 강한 충돌과 높은 염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내구성도 높다.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설치 및 운영되면 유실 또는 파손되는 해양 구조물의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 할 수 있다"며 "향후 개발된 시스템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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