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27일 집단탈당하고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1987년 이후 29년만에 4당 체제가 출범했다. 이들은 분당 선언 직후 탈당계를 제출했다. 앞서 탈당했던 김용태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개혁보수신당은 총 30명으로 출발하게 됐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 29명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보수신당이 오늘 새로운 길을 향해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당 선언문에서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질서 있고 안정된 개혁을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린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사회 통합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 새롭게 깃발을 든다"고 밝혔다.
특히 "저희가 결별을 선언한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 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국민의 절박한 외침과 진실은 외면한 채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의해 저질러진 사상 최악의 '헌법 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비호하며 국민 앞에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가는 길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민주주의 발전과 국가혁신의 계기로 만드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며 "개혁보수신당은 진짜 보수의 길에 동참하는 모든 분과 손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우택 원내대표는 비박계 탈달에 대해 “실패한 1차 탈당”이라고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초 비박계는 35명의 탈당자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실제로 오늘 탈당에 동참하기로 한 의원은 29명으로 확인됐다”며 “‘인명진-정우택’ 표 개혁안이 일정 부분 그 분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탈당은 실패한 사례다”며 “오늘 오전 새누리당 초선들의 성명서 발표 역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을 뒷받침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덧붙였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한 비주류 의원들은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결별하는 분당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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