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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 비대면채널 강화…고객 접근성 높인다
새마을금고·저축은행중앙회 비대면 시스템 구축…"시중은행 수준 편의 제공할 것"
2016-12-27 11:08:02 2016-12-27 11:08:02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중앙회가 비대면채널을 통한 계좌개설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강화에 나서면서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비대면채널을 통한 계좌개설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며 저축은행중앙회는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 편의 강화에 나서고 있다.
 
먼저 새마을금고는 창구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서류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융플랫폼 'MG모바일뱅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이달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구축업체 선정 후 6개월간의 시스템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새마을금고는 'MG스마트뱅킹'을 통해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이체거래를 위한 공인인증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번 'MG모바일뱅크'가 도입되면 새마을금고 거래가 없는 고객이라도 비대면 실명확인과 바이오인증 등을 기반으로 계좌 개설부터 대출상품 가입까지 스마트폰을 통해 원스톱(one-stop)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새마을금고는 금융결제원 바이오정보 분산관리시스템과 연계한 공인인증서를 대체하는 바이오(지문, 홍채 등) 인증을 도입해 로그인과 각종 인증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간편송금와 간편결제, ATM간편출금 등의 간편서비스를 구성해 모바일기기에 친숙하지 않은 고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비대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예금·대출·공제 등 비대면 전용상품을 연계 개발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업계도 비대면 채널 계좌개설 서비스를 출시하고 고객 편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SB톡톡'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비대면으로 예·적금 계좌개설과 전자금융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비대면채널 서비스는 45개 저축은행이 176개 상품을 제공하고 예·적금 금융상품을 한눈에 찾기 쉽게 높은 금리순으로 나열하는 등 소비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이번 비대면 시스템은 신분증 사본제출, 타행계좌 확인, 휴대폰 인증, 영상통화 등의 본인인증 방식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비대면을 통한 상품 해지의 경우 전자금융 가입 이후에만 이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다음 달까지 대출신청 및 체크카드 서비스를 추가해 수신 뿐만 아니라 여신업무도 비대면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2금융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사들의 비대면 강화로 고객 편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시중은행 수준의 비대면 시스템을 통해 고객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중앙회가 비대면채널을 통한 계좌개설이 가능하도록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비대면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비대면채널을 통해 계좌개설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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