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스마트폰 사용 확산과 금융권의 서비스 확대로 소비자들의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은 빈번해졌지만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에 대한 우려 역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유효응답자수 2500명에 대해 대면조사 실시)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내에 모바일뱅킹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43.3%로 지난해에 비해 6.9%포인트 상승했다. 최초 이용시점은 '최근 1~2년'이 27.3%로 가장 높았으며 '2년 초과'는 26.0%로 전체적으로 '1년 이상' 이용 비율이 53.3%로 나타났다.
올해 조사에서는 특징적으로 40·50대의 이용비율이 높아졌는데 40대는 지난해 43.3%에서 56.1%로, 50대는 25.3%에서 40.3%로 이용 비율이 늘어났다.
한은은 '거래은행의 서비스 제공'을 이용 계기로 답한 50대 비율(30.0%)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은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50대의 경우 거래은행의 적극적 홍보 활동 등에 따라 서비스를 수동적으로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6개월 내에 모바일결제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25.2%로 지난해에 비해 전체 이용률이 9.4%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결제서비스의 경우 최초 이용시점이 '6개월~1년 전'인 경우(28.7%)가 가장 많았다. '1년 이내' 비율은 53.7%로 지난해에 비해 4.9%포인트 하락했고, '1년 이상'이 4.8%포인트 늘어난 46.3%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2015년과 비교해보면 모바일뱅킹과 모바일결제서비스 이용기간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이 일반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바일뱅킹서비스에서 가장 빈번하게 이용되는 서비스(최근 6개월 내)는 계좌잔액 조회(96.3%), 계좌이체(87.4%), ATM 현금인출(15.5%) 순으로 나타났으며, 모바일결제서비스는 온라인 구매시 대금결제(89.3%), 오프라인 상점 대금결제(34.1%),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지급(22.8%) 순이었다.
자산관리 목적으로 제공되는 모바일 부가서비스 중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는 서비스는 입출금내역, 자동이체 등 알림 서비스(33.9%)로 조사됐다. 이어 거래내역 조회를 통한 소비패턴 파악(8.2%), 가계부 앱 활용(4.1%), 금융상품 정보조회 및 매매(1.7%) 순이었으며, 올해 처음 조사된 인공지능(AI)을 통한 투자자문 서비스인 '로보 어드바이저' 이용 비율은 0.4%였다.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뱅킹에서 금융상품 가입 비율이 6.6%에 불과하고 모바일 부가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비율이 65.2%에 달하는 상황에서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 등 핀테크 혁신 가속화, 기존 금융회사의 모바일뱅킹서비스 강화 등 모바일금융 기반이 확충되고 있어 잔액 조회, 계좌 이체, 온라인 결제 등에 제한된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이 다양한 범위로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들의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에 따른 보안 우려는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구체적으로 개인정보유출 및 악용(76.8점), 계좌정보 유출 및 악용(76.0점), 휴대폰 분실 또는 도난(74.8점), 휴대폰 해킹(73.0점), 악성코드·바이러스 감염(70.8점) 순으로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휴대폰 해킹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가장 큰 폭(4.1점)의 상승을 보였다.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시 우려되는 보안문제. 자료/한국은행, 2016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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