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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지수 개편…대기업 실적평가 도입
평가기업 185개사·업종 11개로 확대
2016-12-21 14:54:16 2016-12-21 14:54:16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내년 동반성장지수 평가항목에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 실적이 추가된다. 광고업, 면세점 등 2개 업종이 추가됨에 따라 동반성장지수 평가 업종도 총 11개로 확대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 노보텔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44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개편안을 논의하고 의결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내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기업을 185개사로 확정했다. 동반위는 매출액 상위 기업 중 사회적 관심과 영향력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17개사를 추가했다. 또 동반성장지수 평가 업종에 면세점과 광고업을 포함시켰다. 이로써 평가 업종이 총 11개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활동 성과를 평가하는 체감도 조사에 대기업 실적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기업 실적평가는 중소기업에 연구개발, 생산, 판로 등을 지원한 대기업 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를 말한다. 실적평가는 동반위 체감도조사와 공정위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50:50으로 합산하는 현 체계를 유지한다. 내년에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2018년도부터 실제 평가에 적용할 계획이다.
 
동반위는 또 3년 연속 지수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에게는 ‘동반성장 자율 평가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기업은 기업특성에 맞는 동반성장 목표를 설정해 자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지수평가에 다시 포함할 계획이며, 실시 시기와 방법은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정할 방침이다.
 
안충영 위원장은 “내수경기의 침체, 수출위축, 선진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장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기업생태계의 선순환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내년에도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과 공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한국경제의 선진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 노보텔앰버서더 호텔에서 제44차 회의를 가졌다. 사진/동반위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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