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유승민 의원을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분당도 불사한다는 각오다.
김무성 전 대표 등 비상시국위원회에 참여했던 의원 15명은 19일 오전 모임을 갖고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하고 전권을 줘야 한다”고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 김 전 대표 방에서 회동을 가진 정병국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아침에 모여서 1차적으로 논의했다”며 “유승민 의원이 독배라도 당을 살리는 길이라면 내가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니 유 의원이 하는 것이 괜찮지 않느냐고 잠재적으로 의논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친박계가 이를 거부할 경우 ‘분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며 “정 원내대표가 통화가 안 돼 (이런 의견을) 문자메시지로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당내 갈등을 야기하는 인사는 곤란하다”며 유 의원에 대한 거부감을 밝힌 바 있어 비박계의 집단 탈당도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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