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롯데마트, 이마트 '텃밭' 도전
파주운정·은평에 신규 점포 오픈…경쟁모드 돌입
입력 : 2016-12-18 10:15:36 수정 : 2016-12-18 10:15:36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이달들어 수도권 서북 상권에 신규점포를 잇따라 오픈하면서 그동안 이마트(139480)가 사실상 독식해왔던 '텃밭' 상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기존 단독건물로 조성한 대형마트와 달리 모두 복합쇼핑몰 안에 입주하는 방식으로 '몰링(Malling)' 문화를 즐기려는 쇼핑객들이 자연스럽게 마트까지 방문하는 일종의 낙수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22일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에 문을 여는 복합몰에 파주운정점을 오픈한다. 파주운정점은 지난해 10월15일 인천송도점 오픈 이후 14개월만에 선보이는 점포이자, MBK(159910) 주식양수도 절차가 마무리(10월22일)된 후 처음 오픈하는 신규점포다.
 
연면적 6만6084㎡(약 2만평) 규모의 복합쇼핑몰에 입주하는 홈플러스 파주운정점은 문화센터와, 롯데시네마 등 함께 입주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상권은 이마트가 2004년 파주점, 2011년 파주운정점을 열며 사실상 독식해왔던 상권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하는 파주운정점을 지역내 대형마트 중 가장 큰 규모로 선보이면서 동시에 기존 대형마트의 틀을 벗은 복합쇼핑몰 형태로 지역 상권의 제일 커뮤니티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지난 8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역 인근에 들어선 롯데몰 은평에 9385㎡(약 2844평) 규모의 신규점포를 오픈했다.
 
이 상권은 전국 이마트 중 매출 상위권을 자랑하는 이마트 은평점이 사실상 시장을 독식하고 있었던 곳이다.
 
롯데마트는 은평뉴타운 인근에 세운 롯데마트 은평점과 복합몰을 통해 고객을 유입하겠다는 목표다.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춰 전문가적 조리도구를 모아놓은 '룸바이홈 키친(Room x Home Kitchen)' 등 일상용품 매장과 언더웨어 전문매장 '보나 핏(BONA FIT)', 장난감 매장 '토이저러스'와 유아동 전문매장 '로로떼떼(LOLOTETE)', 친환경 전문매장 '해빗(Hav'eat) 등 총 9개의 특화매장이 들어선다.
 
롯데마트는 은평구의 거주인구가 50만여명이 넘는 서울시내 6번째 규모의 상권인데다 은평뉴타운을 포함한 인근의 삼송지구, 지축지구, 원흥지구 등 신규 개발지구도 인구유입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쇼핑시설이 부족해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겪어왔다는 점을 들며 연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 은평점은 지역내 고객 로얄층 확보를 통해 충성고객을 다수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영구 롯데마트 은평점장은 "롯데마트 은평점은 9개 특화매장으로 고객의 생활을 큐레이션 하는 서북부 지역의 대표 대형마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은평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왼쪽)와 롯데마트(오른쪽)가 수도권 서북상권에 새 점포를 오픈하며 그동안 이 상권을 독식중이었던 이마트를 위협하고 나섰다. (사진제공=홈플러스·롯데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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