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큰 품을 들이지 않고도 공간의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셀프페인팅’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셀프페인팅를 처음 시도해보는 초보라면 어떤 페인트를 선택해야 할지, 어떤 방법으로 칠해야 할지 막막함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셀프페인팅에 도전하는 초보를 위해 삼화페인트가 셀프페인팅 팁을 전한다.
실내용, 실외용 페인트 구분하기
셀프페인팅이 적용될 수 있는 장소는 다양하다. 실내와 실외로 나눠 살펴보자면, 실내는 냄새가 적고 건조시간이 짧은 페인트를 선택해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으므로 수성페인트가 적합하다.
실외의 경우 비와 바람, 오염에 강해야 하므로 오랜 기간을 버틸 수 있는 유성페인트가 많이 사용됐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너를 섞어서 사용해야하는 유성페인트 대신 냄새가 적고 빨리 건조되면서도 기후에도 강한 품질 좋은 외부용 수성 페인트가 많이 개발되어 유성페인트를 대신하여 사용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도장 면에 따라 페인트 선택하기
도장 면이 어디냐에 따라 사용하는 페인트는 달라진다. 벽지 위에 바로 페인트를 칠해야 할 경우, 끈적임이 없고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벽지 전용 페인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벽지 컬러가 너무 진하다면 젯소로 작업한 뒤 페인트칠을 해야 한다. 벽지를 뜯고 울퉁불퉁한 시멘트벽에 칠할 경우에는 퍼티를 이용해 도장 면을 고르게 한 뒤, 털이 긴 롤러나 붓으로 작업하는 것이 보다 깔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베란다와 같은 콘크리트 벽면은 여름철 장마와 겨울철 결로와 같이 습기가 많은 환경을 대비해 항균력을 가진 ‘실내 벽면용 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문이나 가구의 경우, 자주 손이 닿게 되는 만큼 오염이나 마모를 고려해 적당한 광택으로 내오염성과 내마모성이 있는 전용 페인트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하면서 생기는 작은 오염은 물티슈로 닦아내는 것만으로도 지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페인팅에 앞서 사포와 젯소로 도장면을 정리하면 거칠어진 표면이 페인트의 접착력을 높여 더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원목 소재로 된 가구라면 목재 고유 질감을 그대로 살리고 목재의 내구력과 내광성 및 발수성을 향상시키는 수성스테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페인팅 이후, 각종 오염이나 변색을 막는 바니쉬를 칠하면 가구를 처음의 상태 그대로 오래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페인트 양 계산하기
도장 면에 바를 페인트의 양을 계산할 때는 천장과 벽면 면적을 더한 숫자에서 문이나 창문 면적을 뺀 숫자를 페인트 1L로 칠할 수 있는 면적으로 나누면 된다. 페인트 뒷면 상세 설명에 이론도포면적(1L당 칠할 수 있는 면적)이 표기되어 있으니, 그 소요량을 기준으로 전체 면적을 나누면 필요한 페인트의 양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초보일지라도 꼼꼼히 알아보고 준비한다면 완성도 높은 셀프페인팅을 할 수 있다. 장소와 용도에 맞는 페인트 선택, 그리고 정확한 양 계산으로 실패 없는 셀프 페인팅을 즐겨 보자.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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