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사업권역 광역화 될까…방송통신주 전망은
권역 광역화시 유료방송 시장 M&A 재개…IPTV업체·대형SO 수혜 예상
입력 : 2016-12-06 15:35:59 수정 : 2016-12-06 15:35:59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이달 미래창조과학부의 유료방송 발전방안 확정을 앞둔 가운데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사업권역 광역화 여부가 증권가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업권역이 광역화될 경우 향후 IPTV 업체의 SO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내 확정될 미래부의 유료방송 발전방안 중 가장 쟁점이 되는 사안은 현재 전국 78개인 SO의 사업권역 제한 폐지 또는 통합 방안이다. 지역사업자인 케이블TV는 의무적으로 지역별 채널을 제공하고 있지만, IPTV나 위성방송의 경우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지역채널이 없다. 현재 미래부는 기존 SO 사업권역을 확대하거나 10개 미만으로 축소해 SO간 경쟁을 유도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이 부분에 대해 케이블TV업계는 지역 정체성 훼손, SO간 과열경쟁, IPTV의 SO 인수를 통한 점유율 확대 등을 이유로 들며 반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만약 SO 사업권역이 광대화될 경우 IPTV 사업을 영위 중인 통신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SO 권역이 폐지 또는 통합을 통해 광역화되면 IPTV 업체의 케이블TV SO 인수에 대한 규제가 줄어 유료방송 시장의 M&A가 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역시 "내년 정부는 유료방송 규제 환경 개선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시장 내 M&A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7월 공정위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을 불허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고 CJ헬로비전이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면 방송권역내 시장 지배력이 높아져 독점의 폐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사업권역이 폐지되거나 통합되면 지배력 이슈는 해소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IPTV업체가 SO를 인수하게 될 경우 가입자가 늘어 협상력 강화에 따른 콘텐츠 구매비용 절감, 홈쇼핑 송출 수수료 인상 등의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양 연구원은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M&A를 통한 점유율 확대와 규모의 경제 증대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T의 경우에도 "KT스카이라이프와의 33.3% 합산 점유율 규제로 SO 인수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수혜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점유율 제한이 완화되면 KT도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O 중에서는 M&A 국면에 유리한 대형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가치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 MSO는 알뜰폰, 초고속인터넷, 전화 등 방송 외 매출 비중이 높아 사업이 다각화돼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특히 SO 사업권역 광역화는 상장 SO인 CJ헬로비전(037560)현대에이치씨엔(126560)의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날 CJ헬로비전은 경남지역 SO인 하나방송의 주식 218만5222주를 현금 225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해 이목을 끌었다. 이번 결정으로 CJ헬로비전은 23개 권역에서 24개 SO를 거느리게 됐다. 이날 CJ헬로비전 주가는 전날보다 0.67%(60원) 오른 9030원에 마감했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사업권역이 광역화될 경우 IPTV 업체의 SO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SK텔레콤(왼쪽) 본사 모습과 서울 상암동 CJ헬로비전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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