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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트레이더스' 신세계 내년 사업 키워드
2016-12-01 15:09:37 2016-12-01 15:09:37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신세계(004170)의 내년 사업계획에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창고형 할인마트 '트레이더스'가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1일부로 단행한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스타필드 하남 오픈의 주역들을 대거 승진시키는 등 내년도 사업의 초점을 드러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 대해 "그룹의 5년 후, 10년 후 미래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체제 구축에 중점을 두고, 미래 준비와 핵심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우선 스타필드 하남을 사실상 책임지고 이끌었던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보를 대표이사로, 여주은 마케팅담당과 위수연 리징담당 등 신세계프라퍼티의 주요 실무자들을 각각 임원(상무보)으로 승진시켰다. 홍보라인에서도 스타필드 하남 오픈을 앞두고 홍보업무를 총괄했던 이달수 상무보를 기존 박찬영 부사장이 맡았던 홍보담당 보직으로 이동시켰으며, 김재곤 신세계그룹 홍보팀장 역시 홍보 담당임원(상무보)으로 승진시켰다.
 
지난 9월 오픈한 스타필드 하남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미래 유통의 성장동력으로 삼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신세계 내부에서도 주력사업으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마트(139480) 오프라인 점포의 미래는 트레이더스와 노브랜드로 꼽힌다.
 
사업 5년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트레이더스는 매장수를 현재 11개에서 2023년까지 5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마트 내 트레이더스담당 조직은 1일 인사·조직개편을 통해 다점포화 등 사업확장에 따라 트레이더스본부로 격상하고 산하에 트레이더스 운영담당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노재악 트레이더스본부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이마트의 PL브랜드인 노브랜드 역시 송만준 노브랜드담당을 상무보로 승진시키며 기존 노브랜드BM을 노브랜드담당으로 변경해 독자적 사업기능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대구점이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일 인사를 통해 김봉수 영업2본부장 겸 대구점장을 부사장으로, 홍정표 대구점 부점장을 상무로 승진 발령냈다.
 
본점장 자리도 상무급에게 맡긴 신세계백화점이 부사장을 점장으로 앉힌 대구점에 얼마나 기대를 모으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들어서는 신세계 대구점은 연면적 약 29만7500㎡(9만여평), 매장면적 9만9200㎡(3만여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편의점 사업에 대한 의욕도 여전히 높았다. 신세계그룹은 전략실에서 근무하면서 편의점 사업 초기부터 깊숙이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을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기존 윤명규 대표이사는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스타필드 하남 외경. (사진=뉴시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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