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탄핵안, 야당 일정 동참…본회의 통과 담보"
2016-11-27 19:37:54 2016-11-27 19:37:54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는 27일 야당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 일정에 조건없이 따른다는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들은 탄핵안의 본회의 통과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찬성표인 28명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비상시국위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탄핵절차에 있어서 통과될 수 있다는 확신만큼은 분명히 만들어내겠다"며 "명단제출 같은 방법이 아니라 비상시국회의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믿고 움직여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황 의원은 "탄핵 일정에 어떤 조건을 붙이는 것은 마땅치 않다"면서 "야당에서 탄핵 일정을 (정해서) 추진하겠다고 하면 우리는 그 일정대로 따라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일정이 탄핵 일정인데 비상시국회의가 개헌 등 논의로 탄핵일정에 동의하지 못하는 것으로 비춰져선 안 된다"며 "우리는 야당이 준비하고 야당이 제시하는 일정대로 탄핵일정에 동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2일 본회의에는 다른 많은 안건이 있어 적절치 않다"며 12월 9일 본회의에 표결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김무성 전 대표와 새누리당을 '부역자'로 표현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에 대해 비판이 나왔다. 황 의원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누리당 전체를 최순실 부역자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내에서 처절하게 국민 민심을 받아들이고 탄핵에 동참하고 국민의 뜻을 받으려고 이쓰는 비상시국회의 멤버들에게도 부역자로 낙인찍으려는 것은 대선에 있어 정치공학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우리당에서 찬성자 명단을 며칠까지 주기로 말씀을 했다는데 명단은 결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로부터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명단은 결코 제출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 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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