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VR 사업 확장 집중…트래픽 소모 많아 '돈'되네
복합 체험공간 마련·실시간 중계 등 총력
입력 : 2016-11-23 15:44:13 수정 : 2016-11-23 15:44:13
[뉴스토마토 서영준기자] 이동통신 3사가 가상현실(VR)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VR 콘텐츠는 많은 양의 데이터가 소모된다. 따라서 트래픽 증가로 인한 신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무선의 한계에 부딪힌 이통사 입장에서는 VR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KT(030200)는 최근 중국 최대 VR 플랫폼 사업자인 87870.com과 손을 잡았다. 87870.com은 중국 내 VR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최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100여개의 VR 사업자들과 제휴해 VR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KT역시 프로야구 VR 생중계와 음악 전문 VR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양사는 연내 중국 베이징에 VR 복합 체험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VR 네트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미향 KT 상무는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모색하고 글로벌 VR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확보한 VR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VR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가 연내 중국 베이징에 구축 예정인 VR 체험관 조감도.사진/KT
 
SK텔레콤(017670)은 VR 실시간 시청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고화질 VR 생중계 기술은 360도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영상들을 하나의 VR 영상으로 합성·압축해 사용자의 TV·스마트폰으로 보내 VR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게한다. 
 
특히 시청자의 시선이 미치는 주시청 영역에서는 4K 고화질로 볼 수 있게 하고, 시선이 덜 미치는 주변 영역에는 풀 HD 일반 화질로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데이터 소모가 심한 VR 영상의 특성을 고려해 해상도를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지 않아도 된다.
 
박진효 SK텔레콤 NW기술원 원장은 "VR 생중계 기술은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VR에 대한 고객 경험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며 "SK텔레콤은 고객 경험과 함께 시청 편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최근 3쿠션 당구대회를 VR로 생중계했다. 360도 VR 생중계는 일반 방송 중계 화면에 담지 못한 생생한 현장의 느낌을 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다 VR 생중계에는 VR 영상 안에 실시간 방송 중계 화면을 함께 볼 수 있도록 해 정교한 연출 능력도 선보였다. 
 
한영진 LG유플러스 비디오서비스 담당은 "TV 방송 예능, 뉴스, 라디오 프로그램 제공 등 VR 콘텐츠 확대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VR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고객들이 차별화된 비디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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