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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 장시호씨 구속 영장 발부
사기·업무상 횡령 등 혐의
2016-11-22 07:56:30 2016-11-22 11:36:10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개명 최서원·구속)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구속됐다.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22일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청구한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씨는 자신이 세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압력을 받은 삼성그룹이 영재센터에 16억원을 지원했으나 5억원만 영재센터에 입금되고 나머지 11억원의 행방은 묘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돈을 장씨가 빼돌린 뒤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 장씨의 영재센터는 올해까지 정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검찰은 장씨를 자금 횡령 등 혐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친척 집 인근에서 체포한 뒤 20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보조금법 위반, 사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시호(가운데)씨가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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