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가구업계 실적 '찬바람'
기업과 정부기관 등 사무실 수요 줄어
2016-11-21 16:17:15 2016-11-21 16:17:15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사무용가구 시장을 뒤덮고 있다. 주요 고객인 기업과 정부기관의 수요가 줄면서 사무용가구 업체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브랜드 사무용가구 시장 내 50% 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퍼시스(016800)는 올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영업이익이 21억8799만원으로, 전년 동기(54억2745만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3분기 매출액도 493억819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9% 감소했다.
 
업계 2위로 시장점유율 20% 가량을 차지한 코아스(071950) 역시 3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208억3578만원에서 올해 216억5908만원으로 4%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18% 이상 쪼그라들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억4288만원이다.
 
사무용 가구산업은 경기침체에 민감한 산업 가운데 하나다. 이 때문에 장기화된 경기침체 영향이 업체들의 실적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 사무용 가구의 매출 상당부분은 수주를 통한 판매방식으로 기업과 관공서에서 주로 발생한다. 경기 침체 시 가구교체 시기를 미루기 때문에 수요는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무용 가구 산업은 대기업과 관공서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프로젝트와 수주영업의 특성이 강하다"며 "가정용 가구에 비해 국내 외 경기 상황에 더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종합가구사들의 시장 진출도 사무용 가구 전문업체들의 실적을 악화시킨 요인이다. 한샘 등 종합가구사들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무기로 빠르게 유통망을 확장하고 나서고 있다.
 
이에 사무용가구 업체들은 전문성을 높여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퍼시스는 1990년대 후반부터 사무환경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연구 전담 조직을 두는 등 투자를 계속해왔다. 국내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해왔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사무환경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코아스도 변화되는 사무환경에 맞춰 신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무용 가구 외에도 사무환경에서 쓰일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무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사무공간 안에서 쓰일 수 있는 가구와 시스템 등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퍼시스는 지난 8월 천안 전시장을 확장하고 리뉴얼 오픈했다. 사진/퍼시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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