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순실 사태 수습 나서…선수별로 목소리 규합 합의
2016-11-11 18:54:58 2016-11-11 18:54:58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1일 초?재선의원들과 각각 따로 모임을 갖고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당내 혼란스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표면적인 목적은 계파별로 중구난방 쏟아지는 의견들을 선수별로 모아 총의를 결정해 지도부에 전달하자는 이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내에서 목소리를 내는 계파가 비박계라는 점에서 이들의 목소리를 막기 위해 친박계가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초선의원들은 당내 계파 모임을 따로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고, 이전에 진행된 서명 등도 모두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초선들과 모임을 갖고 “당 지도부와 수습 방안과 관련한 로드맵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는 점, 지금까지 이른바 계파활동으로 오해 받을 수 있었던 활동은 모두 원천 무효라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의원과 정운천 의원이 초선 모임의 간사를 맡기로 결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아울러 "당 수습을 위한 논의가 자꾸 겉도는 것 같아서 이젠 계파별로 모이지 말고 선수별로 모이기로 했다"며 "초선, 재선, 3선 이렇게 모여야 총의가 이어지지 당이 분열상으로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초선의원 21명 중 13명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같은 시간에 진행된 재선모임에서는 지도부가 빠른 시앨 내에 일신을 위한 일정과 방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당 화합에 노력한다고 결정했다. 유의동 의원과 박덕흠 의원이 재선의원 모임 간사를 맡기로 했다.
 
유 의원은 모임이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당 지도부의 면모 일신을 위한 일정과 방법을 내놔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재선의원 모임은 37명 중 22명이 참석했다.
 
유 의원은 13일 비상시국회의에 대해 "전체 재선 의원 뜻으로 모임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일부는 참여할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라며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 활동에 대해서도 "나는 진정모 모임에 나갈 것"이라며 "재선 모임이랑 진정모 모임은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지도부 퇴진을 위한 비박계 모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위 회의실에서 참석한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재선의원들이 모임을 갖고 현안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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