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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의혹'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조사
오늘 오후 2시 참고인 신분 출석
2016-10-28 15:43:46 2016-10-28 15:43:4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조사 중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사무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사무총장은 "최씨와 정권 실세들 사이에 통화한 녹취록 77개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내용을 폭로한 핵심 인물이다.
 
지난 2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는 "최씨의 말을 듣고 사업 계획서를 작성해 올리면 나중에 토씨 하나 바뀌지 않고 그대로 청와대 문건이 돼 거꾸로 우리에게 전달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수사본부는 27일 오후 9시30분부터 최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40) 더블루케이 이사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7일 진행된 수사본부의 2차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전 사무총장과 고 이사의 주거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이승철(57) 상근부회장과 박모 전무를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지원금을 전달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수사본부가 JTBC로부터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 1대를 받아 파일 내용을 분석한 결과 수사에 참고할 만한 문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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