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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눈 돌리는 광고 관련주, 동반 상승 기대
2016-10-23 11:00:00 2016-10-23 11:00:00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광고 관련주들이 잇따라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주가 상승 모멘텀 찾기에 나섰다.
 
디지털광고 미디어렙 전문업체 나스미디어(089600)는 지난 8월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광고 판매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텐센트는 QQ, 위챗, QQ.COM, 텐센트 뉴스 등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퍼포먼스마케팅 대행사 에코마케팅(230360)도 지난 2014년 차이나 마케팅팀을 신설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에코마케팅은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퍼포먼스 마케팅 방법론을 기반으로 중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광고주들의 디지털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새내기주 역시 중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오는 31일 상장 예정인 디지털 광고 전문 업체 인크로스는 지난 4월 중국 현지 법인인 북경인쿠광고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중국 현지 법인을 교두보로 한국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들을 대상으로 중국매체 대행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바이두, 웨이보, 위챗 등 중국 주요 검색엔진, 포털 및 SNS 등의 매체들과 거래하고 있으며, 신규 매체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광고 관련주들의 적극적인 중국 진출 움직임은 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을 안정화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전망은 일단 긍정적이며, 현지 시장에서의 호실적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0일 장마감 기준으로 나스미디어는 전날보다 1.43%(550원) 오른 3만9100원, 에코마케팅은 1.56%(400원) 떨어진 2만5200원을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스미디어에 대해 "중국내 페이스북 및 구글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나스미디어의 텐센트와의 계약은 중국시장공략을 희망하는 국내 광고주에게 마케팅 채널 확보 측면에서 큰 기회요인이며, 나스미디어에게는 해외진출의 기회"라고 밝혔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마케팅에 대해 "중국은 인구가 많고, 지역별로 인당 소득수준의 차이가 큰 관계로 퍼포먼스 마케팅의 효용성이 국내보다 더욱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에코마케팅은 중장기적으로는 중국 로컬기업으로 광고주 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코마케팅은 지난 7월 텐센트와 프로그래매틱 광고 수권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에코마케팅의 중국 지역 광고주 영입이 본격화될 경우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중국시장 진입이 의미있는 실적증가로 이어질 경우, 미래 실적전망과 적정 멀티플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광고 관련주들이 잇따라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사진은 나스미디어의 내부 모습. 사진/나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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