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간질환자, 스트레스 경련 유발경향 뚜렷
(의학전문기자단)김문주 아이토마토한방병원 대표원장
입력 : 2016-10-19 12:33:10 수정 : 2016-10-19 12:33:10
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복합부분발작 환자의 21% 정도가 정서적 스트레스에 의해 발작이 유발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 보면 복합부분발작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간질환자는 스트레스에 의한 경련 유발 경향을 뚜렷하게 보인다. 개인적 추산으로는 21%라는 수치를 훨씬 상회할 것이라 보여진다.
 
보도에 의하면 스트레스와 경련의 관계는 법원의 판결에서도 인정된 사례가 있다. 비정규직으로 일해온 직원이 비정규직 고용 관계가 종료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졌다.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불안감에 시달리다 결국 경련 증세까지 발생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가 5년 동안 비정규직으로 일하면서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감에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다 간질을 일으킨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스트레스가 일반인에게는 적당한 긴장을 유발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뇌전증 환자는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고 예민한 상태가 대부분이라 스트레스에 의한 경련유발이 쉽다.  그러므로 경련 환자는 스트레스가 경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능동적인 생활관리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스트레스 관리에서 가족들의 배려는 특히 중요하다. 사회생활의 스트레스야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이를 가정 내에서 완화시킬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
 
뇌전증 아이의 경우 강압적인 훈육으로 아이를 스트레스로 모는 일을 삼가 해야 한다. 경련 발생 어린이의 경우 산만하거나 예민하고 성격이 거칠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경련으로 인한 불안정한 뇌파와의 상관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즉 강압적 훈육으로 교정될 성격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무리한 훈육이 아이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일이 흔하다.
 
뇌전증을 앓고 있는 성인이라면 스스로 긴장을 이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실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는 운동을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요가나 명상 등으로 정신적 피로감을 푸는 것도 한 방법이다. 종교가 있는 사람이라면 신앙생활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만성적인 간질 환자라면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 긴장완화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긴장과 분노, 불안 등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은 경련 유발에 대한 예방조치가 될 것이다.
 
 
◇ 김문주 아이토마토한방병원 대표원장
 
- 연세대학교 생명공학 졸업
- 가천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 (전) 한의사협회 보험약무이사
- (전) 한의사협회 보험위원
- (현) 한의학 발전을 위한 열린포럼 운영위원
- (현)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 (전) 자연인 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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