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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환율보고서 "한국, 관찰대상국 유지'
2016-10-15 14:23:44 2016-10-15 14:23:44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미국 재무부가 우리나라를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또 지정했다.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독일·대만·일본·중국·스위스 등 6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14(현지시간) '주요 교역 대상국의 환율정책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던 한국·독일·대만·일본·중국 등 기존 5개국은 그대로 유지하고, 스위스를 새로 포함했다.
 
미국은 심층분석 대상 요건으로 대미무역(상품)흑자 200억달러 초과, GDP 대비 경상흑자 3% 초과, 연간 GDP 대비 2% 초과 순매수·12개월중 8개월 이상 순매수 등 3가지를 내세웠다.
 
다만 평가결과 심층분석 대상 요건 3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국가가 없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은 우리나라가 상당한 경상흑자, 현저한 대미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GDP대비 경상흑자는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7.9%20146월부터 작년 6월중 7.0%에 비해 증가했다.
 
또 올 상반기 한국이 원화의 절상·절하를 모두 방어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 상반기에는 95억달러, 작년 7월부터 올 6월까지는 240억달러의 매도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봤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 "외환시장 개입은 무질서한 시장환경 발생시로 제한하고, 외환운용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충분한 재정여력을 감안해 내수활성화를 할 수 있도록 가능한 정책수단을 모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미국 재무부가 우리나라를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또 지정했다. 사진/뉴스1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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