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현대자동차 노조 파업 등이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 업종의 체감경기가 7년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의 9월 업황지수는 7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BSI는 기업의 현재 기업경영상황과 향후 전망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장기평균인 10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전망에 긍정적인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하며 이하일 경우 반대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제조업 업황지수는 72로 소폭 상승한 지난 7월을 제외하고는 지난 4월 이후 계속 71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9월 제조업 규모별 업황지수은 대기업이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은 5포인트 오른 64로 조사됐다.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수출기업은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진 72, 수출비중이 50% 미만인 내수기업은 2포인트 오른 70을 보였다.
제조업 기업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3%), 불확실한 경제상황(18.0%), 경쟁심화(11.0%) 등을 꼽았는데 노사분규(1.1%) 항목이 전월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 등으로 분규가 진행 중인 자동차업의 업황지수는 8월 76에서 9월 65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2009년 6월(54) 이후 7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제조업의 10월 업황전망지수는 지난달에 조사된 전망치보다 1포인트 오른 75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9월 업황지수와 10월 업황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73, 75로 나타났다.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은 가운데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자금부족에 대한 걱정이 깊어졌고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경기대응성이 높은 항목을 합성한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5로 지난달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 추이. 자료/한국은행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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