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노조 파업 투표 가결
'낙하산 이사장 반대'…조합원 92.3% 찬성
2016-09-22 19:26:18 2016-09-22 19:26:18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22일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이로써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신임 이사장 선임을 둘러싼 '낙하산 반대 투쟁'을 위한 파업이 현실화했다.
 
거래소 노조는 22일 '낙하산 인사 반대 투쟁 및 파업결의 등을 위한 조합원 총회'에서 재적인원 479명 중 351명(투표율 73.3%)이 투표에 참석한 결과 92.3%의 찬성율로 파업결의가 통과됐다.
 
낙하산인사 반대 투쟁기금 사용에 대해서는 93.7%의 찬성율로 통과됐고 이밖에 소송 등 법률자문을 위한 기금 사용건(92.9%), 희생자 구제기금 특별부과(90.3%)도 각각 대부분 노조원들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었다. 
 
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날 정 전 부위원장과 주상용 전 증권학회회장,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등 세 명의 후보자를 두고 심사를 한 결과, 정 전 부위원장을 단독 추천키로 했다. 거래소는 오는 30일 36개 증권사 대표가 참여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거래소 노조는 당장 23일 오후 2시 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개최하는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내주께 거래소 공직유관단체 지정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 전 부위원장의 선임 반대투쟁과 더불어 출근 저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동기 거래소 노조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의 임기말 낙하산 인사의 서막이 거래소에서 나타난 것"이라며 "부적격 낙하산 인사 선임을 철회하지 않는 이상 노조의 총파업 장기화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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