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불투명하던 검단 스마트시티에 이어 청라 시티타워 건설 사업 진행까지 '파란불'이 켜지면서 인천 서부 주택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들 사업이 진행되면서 매도자들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로 물건 회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청라국제도시 랜드마크 시설인 '시티타워' 사업신청서 접수에 2개 컨소시엄이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보성산업 컨소시엄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한양과 포스코건설, 타워 에스코사(Tower Escow. inc)가 함께 했다.
또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서영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는 쌍용건설을 비롯해 외국법인 GDS Architects, LG CNS 등 7개사로 구성됐다.
LH 청라영종사업본부는 공모에 참여한 이들 2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평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1월 사업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은 청라호수공원 중심부 약 3만3000㎡ 부지에 높이 453m의 시티타워와 상업 및 업무, 문화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3000억원 수준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재공모에서 업체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복합시설 투자액 규모를 줄이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며 "경쟁 구도로 재편된 만큼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조감도. 이미지/LH·뉴시스
청라국제도시의 숙원 사업이었던 시티타워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 일대 주택시장에도 모처럼 온기가 돌고 있다. 기존 아파트와 분양권을 매물로 내놓았던 수요자들은 시티타워 사업 추진에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면서 즉각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A중개업소 관계자는 "랜드마크급 개발사업의 경우 아파트값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개발 호재에 대한 실현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집주인들이)곧바로 물건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라와 함께 대규모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검단신도시의 스마트시티 사업도 최근 토지 매매 계약이 가시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천 서부권 주택시장 전반에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검단신도시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송도와 청라, 영종, 검단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호재가 이어졌지만 좌초된 사업들이 많았다"며 "스마트시티뿐 아니라 시티타워까지 개발이 진행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시티타워 건설이 인구 유입뿐 아니라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인근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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