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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본사 임원 검찰 출석…"조사 협조할 것"
인증서 조작 관련 참고인 조사
2016-09-21 09:35:37 2016-09-21 09:35:37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배출가스 조작 의혹에 관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아우디폭스바겐그룹 독일 본사 관계자 21일 검찰에 출석했다.
 
폭스바겐 배출가스 인증담당 그룹장 S씨는 이날 오전 9시17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나온 자리에서 독일 본사 관계자로서 처음 조사를 받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 "한국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기 위해 왔다. 사실관계 규명은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여러 나라에서 폭스바겐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에 엔지니어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한국 검찰을 위해 온 것이지 회사 관련 생각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대답했다.
 
S씨는 이후 독일 본사에서 조사받으러 올 예정인 직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본사 임직원을 대신해서 한국에 온 것"이라고 말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이날 S씨를 상대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배출가스 인증서를 조작하는 과정에 독일 본사가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 2004년부터 인증담당 그룹장을 맡고 있는 S씨는 2011년 환경부 소속 자문위원과의 회의 당시 본사 엔지니어 3명 중 대표자로 참석했으며, 이번 조사를 위해 19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지난 1월 환경부의 고발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이후 독일 본사 관계자 소환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은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독일 외 국가 중 처음으로 본사 관계자를 소환했다.
 
앞서 환경부는 1월19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와 토마스 쿨(51)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등을 수사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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